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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여자 단식 결승의 흥미로운 점

2024-08-06 04:44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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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멍 선수가 우승을 했는데 
 중국 관객들 표정이 죄다 똥씹은 표정이죠 
 천멍이나 상대인 쑨잉샤 모두 표정이 굳어 있구요 
 경기영상보면 응원도 일방적으로 쑨잉샤에게만 쏟아져서 
 보는 사람이 의아할 정도입니다 
 
 천멍 선수는 한때 세계최강이었으나 
 만 30살이 된 지금은 전성기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2021년 이후에는 단식 성적이 좋지않죠 
 지금은 세계랭킹 4위구요 
 반면 23살인 쑨잉샤는 현 세계랭킹 1위에 
 2023년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 2022년 아시안게임 단식 우승으로 
 현재 세계 여자탁구 최강으로 자타공인받던 인물이죠 
 
 여기서 중국 관객들의 일방적인 응원은 
 영웅서사의 쾌감을 좋아하고 
 이것을 방해하는 존재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작용했다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는데요 
 
 과거 천멍이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때 
 천멍이 '이제 나의 시대가 왔다'고 발언했는데 
 이에 대해 류궈량 중국탁구협회 주석이 정면으로 반박했고 
 천멍은 '이제 우리의 시대가 왔다'고 발언을 수정한 적이 있었죠 
 이런걸 보면 중국의 탁구협회가 조직적으로 천멍의 은퇴를 압박하고 
 세대교체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죠 
 이건 뭐 중국 탁구계의 유구한 전통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러한 인위적 세대교체에 대해서 
 중국의 일반 국민들도 동의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쑨잉샤가 많은 대회를 휩쓸어도 
 정작 올림픽에서만 죽을 쓰면 쑨잉샤는 시대의 절대강자 
 이런 이미지를 얻지 못하게 되는거죠 
 천멍이 다 잘해서 천멍이 절대강자로 군림하면 상관없겠지만 
 천멍은 평소에는 그닥인데 
 올림픽에서만 쑨잉샤를 두번 연속 잡아버리니 
 이건 천멍도 쑨잉샤도 어중간하게 잘하는 선수가 되어 둘다 손해보는 게임이고 
 이게 중국 전체에 해가 된다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의 탁구는 워낙 인재가 많아서 이런 일들이 계속 이어져오는거고 
 한국도 심권호 같은 사례를 보면 공정하게 기회가 주어지질 않고 
 실력외 다른 요인들이 체육계에 개입하고 있는걸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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