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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뭔가 자존심 같은게 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2024-09-22 14:41
27
<p>세상의 모든링크 링크모음 주소모음 링크짱!!</p>
<br/> <p>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고 있는데 와이프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p> <p> 도착까지 20분 정도 남았다고 했죠. 자기는 지금 중국집 들어왔다고 합니다. 밥먹으러 간거죠. <p> <p> 장모님도 계신 듯 했어요. 그리곤 빨리 오라고 합니다... <p> <p> 그리고 식당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먹다 남은거 같은 자장면 그릇을 앞에 주더군요. 그래서 먹다 남긴거 같다고 했더니 <p> <p> 앞접시에 덜어둔 자장면과, 역시 앞접시에 덜어둔 짱뽕을 줍니다. 둘이서 자장면1, 짬뽕1, 탕수육1 이렇게 시키고 그걸 오기전에 미리 덜어서 먹고 <p> <p> 있었던 겁니다... 그걸 보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뭔가 수치심과, 창피함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p> <p> 장모님이 원래 셋이 식당을 가도 메뉴 2개에 사이드 1개만 시켜서 나눠먹고 배부르다 이러시는건 많이 겪어 봤지만. 이번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p> <p> 결국 안먹었습니다. 그냥 퇴근해서 몸이 안좋다 피곤하다. 이런 핑계를 댔지만 표정이 너무 안좋아서 아마 눈치 챘을지도 모르겠네요. <p> <p> 옆에서 와이프도 눈치없이 여기 맛이 별로지? 이러는데 정말 내 속을 모르고 저러는 건가 싶었습니다. <p> <p> 제가 좀 민감한 건가요? 만약에 저걸 보시는 분들이 직접 당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제가 좀 민감하다고 생각하면 와이프에게 말 안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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