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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대수사단장기사보면서느낀점

2023-08-12 21:30 133

해병대 수사단장 "채상병 사망, 대통령 지시대로 엄정 수사했다"(종합) (naver.com) 오늘 저 뉴스보다가 옛날 생각나서 작성을 해보는데요.군복무 시절에 부사관 복무했는데 이라크 파병에서 복귀후에 전역 4개월 남겨두고 새로운 부대로 임시발령이 나게 됐습니다.가니까. 주임원사님은 말년에 사고치지 말고 조용하게 지내자 하는 타잎 이라서 그냥 말년에 조용하게 보내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고가 한번 터지더군요. 당직근무 서고 있는데 처부 하나에 불이 켜져 있길레 뭔가 싶어서 보니까. 병사 3명이서 너무 피곤한 얼굴로 뭘 작성하고 있길레물어보니까. 모 대위(소령진) 대학원 논문을 작성하는걸 하고 있다고 하길레 황당하더군요. 아니 병사한테 개인업무는 불가한데왜 이런거 시키냐고 물어보니까. 부대에서는 다 아는데 쉬쉬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대위가 윗분들이랑 연줄이 있다고해서다들 쉬쉬 하는 분위기라고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같은 부대 동기한테 물어보니까. 다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장교가 계속 병사들에게 폭언하고 욕설하고(구타는 없었음) 논문 작성해놓은거 얼굴에 던지고"야 너 정말 XX대학 들어간거 맞냐? 너네 부모가 돈먹여서 들어간거 아냐?"그렇게 1개월정도 반복적으로 가혹행위가 발생을 하니 병사들도 점점 표정이 굳어져 가는 상황이었음 아니나 다를까 그 3명중 한명이 주임원사에게 가서 논문작성과 폭언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만 니가 좀 참으라는 식으로 종결 되어버림그걸 또 저녁 회식자리에 부사관들 다 모여 있는데 에서 "요즘 애들은 약해 빠졌어" 라고 하면서 혀만 차더군요. 그때 까지만해도 이 썩은 조직에 더이상 있고싶지 않다는 생각에 흘려 들었음 항상 3명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거든요.무슨 사고가 터질까 싶어서요. 아니나 다를까. 중간에 처부에 들어가니까. 제일 선임병이 볼펜으로 자기 손등을 찍고 있더라구요. 스트레스를 극한으로 받으면 자기 몸에 상처를 내서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증상인데 의무과 데려가서 치료 시키고 당직사령한테이런 문제 생겼으니까. 중단 시켜야한다고 보고 했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그 논문 쓰라고 한 대위한테 전화 하더니만 병사들 다시 논문쓰게그냥 두라고 하더군요. 그일이 있고 나서 다음주쯤에 그 병사들중 한명이 국방부 민원실에 민원을 넣었음 이틀만에 부대가 다 뒤집혀 버린 상황이고휴가중에 복귀 했는데 간부들 전부다 면담하는중에 제가 제일 마지막 조사만 남겨놓고 주임원사님이 절 부르더군요. "제발 조용하게 넘어가자 이번에 진급 걸린 사람이 너무 많다" 라면서요. 그리고 진술할때 사실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병사들 개인 대학원 논문 작성하게 했고 스트레스 때문에 손등을 자해하는 행위도 하고 있다.정신과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고 부대 차원에 이 문제를 다 묵인했다고요. 아니나 다를까 다른 간부들도 다 쉬쉬하고 넘어가는 상황이었음조사 중간에 담당자분께서 알려주신거지만 그 지시한 장교 한명만 엮인게 아니라 3명분의 논문을 작성하고 있었던거임 그거 작성한다고병사들 휴가/외박도 제한 시켰던거 다 들통해서 3명다 징계먹고 부대 전출 처리됐음 대한민국 군대라는 조직은 썩은 수준을 넘어가는중 이라고 생각들게 했던 기억 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3개월동안 부대에서는 그냥유령인간 취급당하고 조용하게 전역했습니다. 저기 해병대 수사단장님은정말 대단한겁니다. 저정도 강단있는분은 군대에서 정말 드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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